니체의 철학은 허무주의, 즉 무의미한 삶에서 벗어나는 데에서 시작했다. 니체는 생각 자체를 바꾸라고 말한다. 지금까지 무언가에 의지해오며 살았던 태도에서 벗어나 오직 자기 자신만을 의지하라고 말한다.
'내가 진정으로 나답게 사는 것'이 니체가 제시한 '초인'으로서의 삶이다.
이 책의 프롤로그만 읽고도 이 책을 꼭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지금까지 지나온 시간도 중요하지만 앞으로 남은 시간은 나에게 더 중요한 시간이 될 것이기 때문에.
어린 날에는 누구든 자신의 삶에 대해 깊이 있게 생각하며 지내기보다는 가볍게 하루하루를 지내는 날이 많다. 이 책의 제목에서 언급한 마흔쯤이 되면 생각이 많아진다. 이제야 인생의 맛이 다양하게 느껴질 것이다. 삶이 익숙해질 때도 됐는데 낯설 때도 많고, 다양한 문제들이 더 많아 삶의 무게가 더 무거워지기도 한다.
니체는 '그럼에도 불구하고'라는 말을 좋아한다.
인생이 고달픈 것은 사실이지만 삶을 사랑하라고 말한다. 행복이나 불행은 자신이 처한 상황과 스스로의 만족으로 결정된다. 스스로의 삶을 만족하지 못한다고 한다면 삶에 대한 열정이 식어서 그렇다고 니체는 말한다.
열정은 삶을 이끌어가는 강력한 의지의 표현이다.
언제 내가 가장 열정적이었던가를 생각해보게 된다.
사람이 열정적이 되려면 내가 원하는 일을 하며 그 일에서 만족감이나 성취감을 느낄 때가 아닐까.
열정을 잃고 무기력함에 익숙해져 죽어있는 듯한 삶을 산다면 얼마나 힘든 일인가.
이 책을 통해 열정에 대해 다시 되새기며 생각하게 되었다. 나에게도 열정이 불타오르기를.
삶이 무엇인지 깨닫기 위해서는 자기 자신부터 알아야 한다고 책은 말하고 있다.
누구는 나 자신을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며 살아가고 또 아직까지 나 자신을 스스로 잘 모르며 살고 있는 사람도 많을 것이다. 나 역시도 스스로를 잘 알지는 못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 책은 더욱 나를 끌어당겼던 것이고.
잃고 살았던 나 자신과 열정적이고 주체적인 삶에 대한 중요성을 느끼며, 프롤로그는 마무리하고 삶에 자극제가 되는 25개의 조언 중 내게 와닿았던 몇 가지만 소개해 본다.
익숙함과 결별하고 내가 원하는 나로 살아라
프리드리히 니체
마흔이 되면 심리적으로나 경제적으로 어느 정도 안정적인 삶을 유지한다. 그래서 우린 이제 현재의 삶만이라도 안전하게 유지하며 살아가고자 원하지 굳이 새로운 일을 벌이지 않고 시도하려 하지 않는다. 그래서 니체는 이렇게 말한다. "사람은 언제나 자신을 극복해야 하는 그 무엇이다"라고.
누구에게나 인생의 전환점이 있다. 작은 기회라도 생긴다면 너무 망설이지만 관심 있는 일이라면 새로운 일에 도전해보는 것도 어찌 보면 나를 한 단계 더 성장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현실조건과 상황에서 벗어나기를 두려워만 하지 말고 내 내면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기를 시도해 보기를.
네 운명을 사랑하라 아모르파티
뭉크가 그린 니체의 초상화
누구나 잘 알 것이다. 이 세상을 살아가며 가장 중요한 일 중 하나는 세상에 하나뿐이 나 자신을 사랑하는 일이다. 우리는 이 사실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지만 스스로를 사랑하지 못하고 살아가는 사람이 많다. 그로 인해 생기는 여러 가지 문제들도 많이 있지 않은가.
그렇다면 자기 자신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법을 아는가?
친절하게도 니체는 이 방법을 구체적으로 말해주었다.
♡ 자기자신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방법
① 필연적인 모든것을 아름답게 바라보는 법을 배운다. ② 추한 것과 싸우지 않는다. ③ 비난하지 않으며 비난한 자를 비난하는 일조차 하지 않는다. ④ 세상에 이미 정해진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
이전까지 조금은 막연했던 나를 사랑하는 방법을 와닿게 알려주어 공감이 되었다. 조금 깊이 생각해야 하지만. 내게 주어진 많은 것들 예를 들면 부모나 형제, 자식 그리고 내가 하고 있는 일 등 우연이든 필연이든, 원하든 원치 않았든 내게 온 것을 아름답게 바라보라.
내게 주어진 어떤 상황이든 긍정으로 바라볼 수 있느냐가 결국 나의 행복을 결정한다.
"피할 수 없는 운명이라면 너그럽게 사랑하라.
그리고 더 깊이 감사하라."
결국 니체가 우리에게 하고픈 말은 '삶은 고통 그 자체' 이긴 하지만, 그와 상관없이 '나에게 운명적으로 주어진 이 삶을 사랑하라!'라고 긍정의 마인드로 말해주고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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