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민 간식으로 유명한 라티아오를 아시나요.
라티아오는 소맥분에 후추 같은 매운 양념을 더해서 만들어진 중국의 간식입니다.
말로 듣기론 중국의 국민 간식으로 불리는 것 같은데 요즘에는 중국 사람들보다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더 핫한 간식이 된 것 같을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한국의 쫀드기와 비슷하며, 불량식품이라는 이미지가 있습니다.
우리 어린 시절 문방구 앞에서 사서 구워 먹던 쫀드기도 어른들은 불량식품이라고 좋아하지는 않으셨었던 기억이 납니다.

이번에 사온 제품은 찹쌀 라티오입니다. 라티아오의 종류가 빅 라티아오, 미니 라티아오, 찹쌀 라티아오가 있고 라티아오랑 비슷한 것들로 설곤약, 푸주 같은 제품이 있습니다. 빅라티아오를 저번에 먹어봤는데 그 향이 개인적으로는 좋아하지 않는 거여서 몇 개 먹고 말았습니다. 자극적인 맛을 평소에 선호하시거나 술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술안주로 선호하는 분들이 많으시더라고요. 빅 라티아오와 미니 라티아오는 말 그대로 사이즈의 차이고 맛은 같습니다. 이번 찹쌀 라티오는 그것들에 비해 찹쌀이 들어가서인지 조금 더 쫄깃하면서 순한 느낌을 주는 맛이었습니다. 그래도 여전히 그 향은 동일하기 때문에 한두 개만 먹고 그만 먹게 되었습니다.
중국 간식 중 가장 처음 먹어봤던 것은 설곤약이었는데 라티아오보다는 설곤약이 좀 더 향이 약하고 즐겨먹던 마라탕 맛이랑 비슷하여 먹기가 편했습니다.
푸주라는 간식도 있는데 이것은 양꼬치 양념맛이랑 비슷해서 향이 강한 걸 싫어하시는 분들은 이런 제품이 먹기 좋을 것 같습니다.

[원재료]는 밀가루, 정제수, 대두유, 정제소금, 백설탕, 고추, 향신료(스타아니스, 후추), 찹쌀분말 1.5%, L-글리세린지방산에스테르, 수크랄로스(감미료), 합성향료(고추향)

생김새가 쫀드기랑 비슷하게 생겼습니다. 거기에 고추와 설탕 등의 양념이 더해져 있는 모습입니다.
봉지에서 뜯자마자 그 특유의 향이 집안 가득 퍼지기 시작하는 것 같았어요.
집에 있는 초등학생 아이는 너무나 맛있게 먹네요. 요새 유튜브나 틱톡에서 라티아오를 보고 사 먹게 되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아이들이 먹기에는 자극적인 맛인데 뜯으면 한 봉지를 다 먹기도 하는데 나트륨의 양이 많아서 건강에 좋을 것 같진 않아 먹는다면 조절해서 먹여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입 베어 물면 아주 쫄깃한 식감이 쫀득이보다 더 하네요. 그 특유의 향신료 향이 입안 가득 퍼지면서 고추기름이 제법 많이 나와서 손에 번집니다. 식감은 좋은데 향이 개인적으로 힘들고 많이 짠 편입니다. 술안주로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한두 개 먹고 나머지는 좋아하는 사람 차지가 되었지요. 다 먹은 후 쓰레기통에 봉지를 버렸는데 그 버려진 쓰레기가 있는 다용도실 문을 열면 그 라티아오의 냄새가 가득 차 있어 냄새가 아주 강하다는 걸 다시 한번 느끼게 됩니다.
호불호가 많을 것 같은 중국 간식, 제 주변에는 좋아하는 사람이 더 많은데 적당량을 잘 조절하여 맛있게 먹고 건강한 식생활 습관을 들이는데 신경을 쓰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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