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의 원인과 자가진단법 등 탈모에 대한 궁금증 확인

 

 

□ 탈모란 무엇인가

정상적으로 머리카락이 있어야 할 부위에 비정상적으로 털이 가늘어지거나 빠지고 없어지는 상태를 탈모라고 합니다.

 

 

□ 탈모의 유형은 어떻게 나뉘는가

 

두피에서 머리카락을 만드는 부위는 모낭입니다. 이 모낭이 생기는 시기는 임신 9주째 생기고, 출생 이후에는 새로운 모낭이 더 이상 생기지 않기 때문에 평생을 거쳐 계속해서 줄어들기만 하게 됩니다. 30세 정도가 되면 그 이후로는 점차 줄어들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모낭이 유지가 되는 탈모증이 있고 모낭 자체가 파괴되는 탈모증이 있습니다. 이런 탈모증을 흉터성 탈모증이라고 합니다.

흉터성 탈모증은 뿌리가 없어서 아무리 열심히 가꿔도 자랄 게 없는 나무와 같습니다. 이러한 탈모증은 회복이 불가능한 것입니다. 이와 반대로 뿌리가 있는 탈모증은 남성형 탈모증, 여성형 탈모증, 원형 탈모증, 휴지기 탈모증 등이 있는데 이러한 탈모증은 관리를 잘하면 회복될 여지가 있는 것입니다. 

 

 

□ 국내 탈모 환자가 증가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고령화 시대가 되면서 한국인들을 포함한 동양인들은 50대에서 약 25% 정도가 탈모가 진행이 되는데 이분들이 70대가 되면 전보다 훨씬 더 빠르게 탈모가 진행되어 탈모 환자가 급증하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탈모 환자의 증가는 고령화 추세가 굉장히 큰 것입니다.

한국사람들은 기본적으로 체식위주로 식생활을 해왔던 사람들인데 현재는 굉장히 기름진 서구화된 식단을 하게 취하게 되면서 이러한 식습관, 생활습관 같은 것이 탈모를 가속화시키는데 상당한 영향을 끼치는 것입니다. 그래서 최근에도 늘고 있는 추세입니다.

 

 

□ 젊은 탈모 환자가 늘어나는 원인은 무엇인가

 

최근에는 예전에  비해 사춘기가 일찍 시작을 합니다. 대체적으로 남성형 탈모는 사춘기 시작하고 10년 정도 후부터 생기기 시작합니다.

사춘기가 빨라지면서 같은 연령대의 20대에 더 많은 인원이 탈모가 생기게 되는 것입니다. 

최근에는 과체중인 많은 젊은이들이 탈모로 인해 병원에 방문을 한다고 합니다.

과체중과 비만은 탈모를 가속화시키는데 영향을 미칩니다.

남성형 탈모는 20대 초중반에서 보통 시작한다고 하는데, 최근에 보면 12~13살이 된 친구들도 남성형 탈모의 패턴을 가지고 오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 유전이 가장 큰 원인인지

 

전체 탈모증의 70~80%를 차지하는 남성형 탈모와 여성형 탈모 두가지를 기준으로 원인을 3가지로 나눕니다.

첫 번째는 가족력, 두 번째는 노화, 세 번째는 남성호르몬의 여러 종류 중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HT)이 탈모를 유발하게 됩니다.

 

이 중에서 탈모의 가장 큰 원인은 유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탈모를 일으키는 유전자들은 우성 유전입니다. 어머니나 아버지에게 가족력이 있으면 그 영향을 본인이 받게 되는 것입니다. X염색체상에 남성형 탈모증을 유발하는 유전자가 있습니다. 모계 유전이 될 수도 있습니다.

가족력이 한쪽만 있는 것보다 양쪽 다 있을 경우에 더 일찍 시작되고 빠르게 탈모가 진행된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 코로나119 백신 접종과 탈모는 관련이 있는가

 

백신을 맞고 몸에 면역반응에 변동이 생기게 될 수 있습니다. 모낭 자체가 없어지는 건 아니고  휴지기 탈모증이라고 모발 주기가 한번 변동이 생기게 됩니다. 한번 쉬었다가 탈락하고 새로운 머리카락이 나오는 것입니다. 그래서 크게 걱정하실 필요 없겠습니다.

 

 

□ 탈모 자가진단 방법은?

 

동양인들 같은 경우는 머리카락이 10만 개라고 합니다. 90%가 성장기에 있고 10%는 휴지기에 있습니다.

만개의 1% 즉 100개는 휴지기에 탈락하고 다시 성장기에 들어오고 하면서 계속 교체가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100개 정도를 기준으로하여 100개보다 많으면 탈모가 있다고 하는데 그것을 다 셀 수 없습니다. 

양쪽 귀를 잇는 수직으로 가상의 선을 그리고 거기서부터 M자로 올라가는 끝부분이 2cm 이내로 좁혀지면 확실히 탈모가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사진을 찍어 비교해 볼 수도 있습니다. 또 탈모가 진행될 때 모낭 자체는 작아지는데 옆에 있는 피지선이 커집니다. 탈모가 진행되면 두피의 피지 분비가 늘어납니다.

 

 

탈모는 탈모가 진행됐을 때가 아닌 그 전에 상태가 충분히 괜찮을 때 미리 진단받고 관리해 나가야 도움이 됩니다.

증상이 없더라도 나이가 어느 정도 들면 신경쓰고 예방해 나가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