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 신라(신라 중대와 하대)의 특징

 

▣ 통일 신라(신라 중대와 하대)의 특징

 

□ 신라의 시대 구분

: 「삼국사기」에서는 왕의 혈통에 따라 상대(박혁거세~진덕여왕 : 성골), 중대(무열왕~혜공왕 : 진골 →무열계 직계), 하대(선덕왕~경순왕 : 내물계)로 구분한다.

 

 

□ 신라 중대의 발전

 

① 태종 무열왕 시기 백제를 멸망시켰고(660), 문무왕은 고구려를 멸망시켰으며(668) 나당 전쟁에서 승리하여 삼국을 통일하였다(676).

 

② 신문왕(681~692) 

 

- 전제 왕권 확립 : 김흠돌의 난과 연루된 진골 귀족들을 숙청하였다.

 

 - 중앙 관제를 완성하였다.

 

 - 지방 행정 제도 정비 : 9주 5 소경

 

 - 관료전을 지급하였고, 녹읍을 폐지하였다.

 

 - 국학 설치 : 유교적 정치 이념에 입각하여 관료들의 자질을 높이기 위해 설치하였다. 

 

 - 이 시기 6두품은 왕권과 결탁하여 왕의 학문적 · 종교적 · 정치적 조언자의 역할을 하였다.

 

 

 

* 관료전 : 고을 단위로 지급된 녹읍과 달리 일정한 면적의 농지를 지급하고, 농지에서 세금을 수취하여 사용할 수 있는 권한만 주어졌다.

 

* 녹읍 : 신라 때부터 고려 초기까지 나라에서 벼슬아치에게 직무의 대가, 곧 급료로서 부여한 수조권을 일컫는다. 흔히 "땅을 주었다"라고 여기기도 하나 소유권은 여전히 나라에 속하였고, 녹읍을 받은 이는 그 땅의 조세와 함께 노동력을 징발할 수 있을 뿐이었다.

 

* 국학 : 통일신라 신문왕 대에 설립한 고등교육기관. 유사한 것으로 발해의 주자감이 있다. 이후 고려, 조선시대의 국자감, 성균관 원조 격이다.

 

 

 

③ 성덕왕(702~737) : 백성들에게 정전을 지급하였다.

 

 

* 정전 : 백성이 국가로부터 받은 논과 밭이라는 의미로, 백성들에게 농지가 지급되었음 확인해 주는 기록이다.

 

 

 

④ 경덕왕(742~765)

 

- 집사부의 장관인 중시를 시중으로 고쳤다.

 

- 국학을 태학감으로 개칭하고 박사, 조교를 두었다(혜공왕 때 다시 국학으로 개칭).

 

- 경덕왕 16년(757)에 녹읍이 다시 부활하였다.

 

 

* 집사부 : 신라의 중앙행정관청 13부 가운데 하나로서, 왕의 명령을 집행하고 보고하며 중요한 기밀업무 등을 맡은 기관.

* 중시 : 신라 집사부의 장관직. 

* 시중 : 747년(신라 경덕왕 6년)에 관청과 관직 이름을 중국식으로 바꾸는 한화 정책의 일환으로 시중(侍中)으로 개칭되었다.

 

□ 신라 하대 사회의 동요 - 선덕왕(김양상)의 즉위(780)

 

 

① 집사부 시중의 세력은 약화되고, 귀족을 대표하는 상대등 세력이 강화되었다.

 

* 상대등 : 신라시대의 최고 관직. 신라 귀족을 대표하는 존재.

 

 

② 대표적인 왕위 쟁탈전

 

- 헌덕왕 때 김헌창의 봉기(822)

 

- 장보고의 난(846)

 

 

③ 원성왕 대의 '독서삼품과'라는 새로운 인재 등용 방안은 진골 귀족의 반대로 실패하였다.

 

④ 호족의 성장 : 놀락한 진골, 지방의 군진 세력 및 해상 세력, 촌주(토착 세력) 등이 자립하여 스스로를 성주나 장군으로 칭하였다.

 

* 중앙의 귀족과 대비되는 용어로서 지방의 토착세력. 신라말-고려초 사회변동을 이끈 지방세력. 

 

 

 

⑤ 도당 유학생 출신의 6두품은 유교 정치 이념을 제시하였으나 수용되지 않자, 반신라적 경향으로 돌아서고 지방 호족과 연결되었다.

 

* 6두품 : 신라시대 신분 중 하나로서 두품층 가운데 가장 높은 등급. 

 

 

⑥ 대표적 농민 난 : 9세기말 진성여왕 시기 원종과 애노의 난과 적고적의 난

 

* 원종과 애노의 난 : 신라 사벌주에서 원종·애노가 일으킨 농민 봉기.

* 적고적 : 신라말기 활동한 도적으로, 붉은 바지를 입은 도적이라는 뜻.